안부
-노을
바람 심한 밤이었다.
발코니 아래 가을이 아주 조금 남아 있었다.
잎은 떨어지며 나무의 겨울을 염려했겠다.
빈 가지로 찬 바람에 맞설 나목의 밑동을 덮어주는
잎이여 밟히지 말라, 바스락 바스락
부서지며 아프지 말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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