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람과 시인

새1 - 노을

파주노을 2017. 11. 17. 10:0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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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 노을





  떠나가리라 나무와 잎, 둥지, 둥지를 받치고 선 가지, 한때 나를 젖게 하던 은은한 달빛, 내 노래에 화음을 맞추던 찰랑이는 잎새, 깃털을 빛내주던 초록의 물결, 안락의 향기로부터

 

  허공, 언제나 다른 빛깔의 구름으로 비를 뿌리는 하늘, 부유하는 허망의 분말, 잔설 소복한 겨울 바람막이 되어주던 그 모든 것, 투명한 벽, 나락 같은 절망들로부터



 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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